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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부터 어느정도 예견된 분위기다. 삼성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를 잃었다. 김상수는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 왼 손등 유구골 골절상을 당했다. 수술로 인해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삼성에는 비상이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 최형우가 빠지는 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하지만 김상수가 빠지면 그 공백은 메울 수 없다"며 탄식했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 큰 경기에서는 수비 플레이 하나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수비로서는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김상수는 사실상 대체불가 자원이었다. 올시즌 부쩍 향상된 타격 실력에 하위타선에서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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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3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도전하는 삼성의 가장 중요한 자리를 책임져야하는 선수로 변신했다. 물론 동료의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잡념들은 머릿 속에서 지우고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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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곤에게는 지금의 상황이 일생일대의 기회가 됐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국시리즈 경기를, 그것도 선발로 출전하는 것은 모든 프로야구 선수들의 꿈이다.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그 기회를 일찍 잡았다. 여기에 한국시리즈는 모든 야구 관계자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다. 이른 큰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다면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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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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