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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칼' 감춘 잠룡그룹, 모비스 천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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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상대적으로 이변이 적은 종목. 전력 차이가 꽤 나는 두 팀? 승패는 거의 정해져 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지난 23일 안양에서는 깜짝 이변이 일어났다. 1위 모비스와 최하위 KGC의 대결. 이변은 없어 보였다. 모비스는 17연승을 기록하며 거침 없는 질주를 펼치고 있던 중. KGC는 야전사령관 김태술이 돌아왔지만 왼쪽 무릎 통증이 여전히 남아 풀타임 출전은 무리였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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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KGC의 85대81 승리. 1위 모비스의 개막 4연승 후 첫 패, 꼴찌 KGC의 개막 5연패 후 첫 승이 묘하게 엇갈렸다.

부상 전력자 김태술(12득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 양희종(10득점, 6리바운드)이 투혼을 발휘했다. 나란히 28분51초를 소화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의문 투성이였던 숀 에반스는 김태술의 도움 속에 능력자임을 과시했다. 김윤태(15득점)와 루키 전성현(8득점)도 큰 힘을 보탰다. 25득점, 16리바운드. 오른쪽 발목이 완전치 않은 오세근도 18분여를 뛰며 9득점, 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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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 복귀 2경기만의 승리. 의미가 있다. 암담했던 시즌 초. 우승 멤버 삼총사가 모이자 팀이 확 달라졌다. 역시 KGC는 상위권 최종 판도 논의에 있어 빠뜨릴 수 없는 잠룡임을 재확인했다. KGC가 당장 급반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오세근 김태술 양희종 삼총사 모두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다. 회복할 시간이 제법 필요하다. 이상범 감독 역시 "선수 생명이 걸린 문제"라며 팀 성적을 위해 선수를 희생시킬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터. 단, 진짜 승부처에서 어느 팀과도 붙어볼만한 팀임을 재확인 했다. 주축 3총사가 회복하고 상무에서 박찬희가 전역해 5라운드부터 합류하면 KGC는 가공할 조직력을 갖춘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관건은 완전 전력 가동 시점까지 어느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며 가능성을 놓치지 않느냐다.

'장신군단' 동부 역시 5라운드 이후 대망을 꿈꾸는 팀. MVP 출신 윤호영이 제대해 합류한다. 김주성 이승준 허버트 힐에 윤호영까지 가세하면 그 가공할 높이를 버거워하지 않을 팀은 단 한군데도 없다. 단, 동부 역시 시즌 초가 중요하다. 김주성 이승준 힐의 삼각 편대가 아직까지는 매끄러운 모습은 아니다.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장기레이스에 있어 우려할 만한 불안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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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한 LG 역시 큰 꿈을 품고 있는 다크호스. 슈퍼루키 김종규가 합류해 골밑에 안정감과 활력을 불어넣을 경우 탄탄한 포워드 라인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모비스 독주 체제 움직임에 급제동을 걸기 위해 때를 기다리고 있는 잠룡 군단들.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물고 물리는 혼전 구도가 시야를 더 뿌옇게 만들 전망이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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