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미스코리아 비리 관련 보도에 대해 미스코리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직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벌어진 일부 비리 사건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이 사건은 자신의 딸을 미스코리아에 당선시키기 위해 모 후보자의 어머니가 주최사 사업국 직원을 통하여 심사위원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매수했으나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실패한 사건이다. 한마디로 비뚤어진 일부 후보자 부모의 과욕과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는 브로커들의 농간, 게다가 사적 이익을 챙기려는 내부직원이 결탁하여 은밀하게 벌인 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위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후보자 어머니가 대회를 앞두고 주최사 직원을 만나 300만원을 건네고 심사위원 후보 겸 협찬사인 두 곳을 소개 받아 그 이름으로 주관방송사쪽에 입금을 했고, 또 다른 심사위원에게도 돈을 입금했다. 이러한 비리를 막기 위해 여러 장치를 두었으나 관리 감독해야 할 내부 직원이 연루됨으로써 문제가 생겼던 것"이라며 "그동안 미스코리아조직위원회는 미스코리아선발대회를 돈 안 드는 대회, 공정한 대회로 만들기 위해 많은 전력을 기울여왔다. 실제로 후보자와 미용실의 관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목적으로 2010년부터는 합숙 기간 모든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본선 당일에도 헤어와 메이크업을 후보자 본인이 직접 하도록 했다. 그것을 스스로 처리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본선 대회 이틀 전에야 심사위원들에게 위촉 사실을 통보함으로써 사전에 있을지도 모를 로비를 차단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후보자의 어머니는 주최사 직원과 심사위원을 매수해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다 미수에 그치자 이제는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미스코리아 대회를 거쳐 간 수많은 후보자들과 당선자들은 심한 충격에 빠져 있다.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확신한다. 조직위는 이번 사건을 미스코리아대회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합숙부터 심사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며, 국민 여러분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비롯해 대회 진행과 심사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중소뷰티관련기업 지원 및 새로운 한류문화 창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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