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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삼성, 분위기 반전 카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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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1차전 경기가 24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1-7로 패색이 짙어진 9회말 마지막 공격을 침통한 얼굴로 지켜보고 있다.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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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이렇게 무너질 줄 몰랐다. 2대7 완패. 정규시즌 1위로 통합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이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두말할 필요도 없이 졌다. 하지만 시리즈 전체를 내준 건 아니다. 7전 4선승제에서 1차전을 내주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삼성으로선 낯설 수밖에 없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1차전을 내준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역시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통합 3연패의 길은 험난했다. 지금 삼성 야구에 필요한 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카드다. 3가지 정도로 간추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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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밴덴헐크가 버텨주어야 한다

삼성이 1차전을 내준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선발 윤성환이 너무 일찍 무너진 것이다. 윤성환이 6회까지 3점차 이내로 버텨주었다면 후반부에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두산 불펜은 항상 불안요소를 갖고 있다. 그래서 공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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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차전 처럼 삼성 선발이 조기에 대량 실점하면 삼성 불펜과 타자들도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따라서 2차전(25일 오후 6시) 선발 밴덴헐크도 마찬가지다. 경기 초반 실점하고 끌려가면 삼성 타자들이 조급해진다. 삼성의 방망이는 아직 경기감각이 무디다. 또 따라가야한다는 심적 압박이 가해질 경우 제 실력이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밴덴헐크가 두산 선발 니퍼트에 대등하게 막아준다면 2차전은 기대를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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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타순조정과 신데렐라

타순조정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1차전에서 6안타 2득점에 그쳤다. 박석민의 1홈런과 이지영의 1타점이 전부다. 삼성 방망이는 활발한 타격을 보인 두산에 비해 초라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1번 배영섭과 2번 박한이를 2차전에서도 그대로 기용할까. 박한이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약간 다쳤다.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 선발 라인업 및 타순 조정이 불가피하다. 최형우와 이승엽도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은 아니었다. 채태인은 4타수 2안타로 최고의 타격감을 보였다. 김상수를 대신하고 있는 정병곤은 파울 홈런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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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 조정과 라인업 변경은 단기전에서 감독이 쓸 수 있는 용병술의 하나다. 새로 바꾼 카드가 적용하면 신의 한수이다. 반면 실패할 경우 무능한 지도자가 된다.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에선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신데렐라의 깜짝 활약이 나올 경우 팀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게 된다

24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서 삼성 이승엽이 삼진아웃 당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대구=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0.24.
③이승엽과 오승환

삼성은 결국 두 간판 얼굴 이승엽과 오승환이 분위기를 끌어주어야 한다. 이승엽이 타순 6번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활약을 해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없다. 이승엽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1차전 처럼 팀이 무기력하게 무너질 경우 이승엽의 부진이 더욱 크게 부각될 수 있다. 스타로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이승엽이 팀에 공헌하는 타점이나 큰 것 한방을 칠 경우 삼성은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승엽의 1차전 홈런이 큰 영향을 주었다.

오승환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는 마무리라는 특수한 역할 때문에 팀이 지고 있으면 등판할 기회가 없다. 하지만 오승환이 그의 등장을 알리는 배경음악과 함께 등장할 경우 상대팀과 선수들에게 주는 공포감은 엄청나다.

삼성은 오승환이 경기를 매조져주어야 그들이 잘 하는 지키는 야구가 완성된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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