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실 실수도 많다. 어이없는 장면도 있다. 하지만 그림같은 장면도 나온다.
Advertisement
워낙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준플레이오프부터 꾸준하게 두산의 우세를 예측하지 못했다. 그런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최강 삼성마저 2연승을 거뒀다. 특히 2차전 승리는 너무나 의미깊다.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삼성의 최강 계투진 차우찬-안지만-오승환을 견뎌낸 승리이기 때문이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Advertisement
두산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너무 많이 겪었다. 때문에 웬만한 위기는 위기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Advertisement
일단 끝내기 안타로 준플레이오프 2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벼랑 끝에 선 3차전은 절정이었다. 11회 무사 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 위기를 넘기면서 끝내기 안타로 3차전을 승리했다. 두산 반격의 시발점. 그 이후에도 수많은 위기상황이 있었다. 특히 5차전 9회 박병호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결국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식을 줄 모른다. 삼성은 넥센, LG와는 다른 팀이다. 포스트 시즌 경험이 풍부하고, 수비 조직력에서 두산과 대등한 팀이다.
그런데 2차전은 너무나 의외였다. 1차전 패배로 총력전을 예고한 삼성. 삼성이 자랑하는 안지만, 오승환을 모두 내보내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했다. 그리고 경기는 삼성의 의도대로 흘렀다. 우려했던 선발 밴덴헐크는 호투했고, 차우찬과 안지만 오승환으로 순조롭게 이어졌다.
결국 삼성은 두 차례의 완벽한 찬스를 맞았다. 10회 1사 만루, 11회 1사 1, 3루. 하지만 두산은 윤명준과 정재훈의 호투로 넘겼다. 결국 완벽한 투구를 보이던 오승환이 한계투구수에 다다르자, 오재일이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 터진 타격도 좋았지만, 기본적으로 웬만한 위기상황에도 무너지지 않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이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두산의 가장 큰 약점은 중간계투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 두산은 포스트 시즌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많은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오히려 한국시리즈 1차전을 제외하곤 타선이 제대로 폭발하지 않았다.
선발진이 잘 던져준 부분이 크다. 두산 황병일 수석코치는 "그동안 선발진이 잘해줬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중간계투진도 걱정에 비해 그렇게 많은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두산의 탄탄한 수비력이 뒷받침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는 홍상삼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윤명준과 정재훈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불안한 것은 맞다. 확실한 중간계투진은 없다. 2차전 1-0으로 앞선 두산은 곧바로 홍상삼의 난조로 삼성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중간계투진이 끝내기 안타를 맞고 2연패했다. 결과적으로 확실한 중간계투진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선수 개개인은 살벌한 포스트 시즌에서 진화하고 있다. 때문에 돌아가면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제 역할을 한다.
너무나 능수능란한 위기관리능력과 불균형한 투타때문에 두산은 매 경기 롤러코스터같은 경기력을 보인다. 기존의 강팀이 가지고 있는 미덕인 안정성은 너무나 부족하다. 때문에 포스트 시즌에서 승리할 확률은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한 부분이 있다. 거꾸로 말하면 심리전, 집중력 등 외부변수가 너무나 크게 작용하는 포스트 시즌에서 두산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마법같은 야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준플레이오프 2연패 후 3연승, 한국시리즈 2연승 등 확률을 역행하는 야구를 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효리, '60억 평창동 자택' 내부 포착…대형 거울 앞 '이상순♥' 밀착 포즈 -
갑자기 사라진 톱스타 “대인기피증..공백기 원치 않았다” -
‘정경미♥’ 윤형빈, 결혼 13년 차 위기..“AI 상담 꼴 보기 싫어” -
‘배용준♥’ 반한 수진 첫사랑 비주얼에 미주도 긴장 “내 원샷 잡지마” -
박나래·'주사이모' 경찰 동시 소환…갑질은 '부인'·약물은 '침묵' -
생활고 루머 김장훈, 호텔 전경+풀빌라 인증샷 "저는 부자입니다♡" -
김지선, 네 자녀 층간소음 방지 위해 이렇게까지…"소파에 트램펄린 설치" -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비보에 이주승·이장우·코쿤도 울었다 "작은 친구 편히 쉬어"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엥 삼우주? '정우주(삼성) 강백호(KT)' 한화한테 왜 이러나. 도대체 무슨 일 → "14억485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어"
- 2.교통사고 지각→홈런성 2루타→루키 동료에게 "겸손해라", 일본 거포의 파란만장 ML 데뷔전
- 3.[슈퍼컵 리뷰]"정정용의 전북도 무섭다" '모따 결승골→이적생 동반 맹활약'으로 대전 2-0 꺾고 K리그 슈퍼컵 우승+상금 2억 확보!
- 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5.자꾸 거론된다! '국뽕 NO' 김도영-안현민, 진짜 세계가 지켜본다 → "국제 유망주 최고의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