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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유희관 승승장구 도발 시리즈, 최형우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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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삼성의 2013 한국시리즈 3차전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무사 2루 삼성 최형우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치고 있다.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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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의 갑작스러운 강판. 두산 코칭스태프의 혼란 속의 해프닝이었다. 결국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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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투타 맞대결은 유희관과 삼성 4번 타자 최형우의 충돌이었다.

포스트 시즌을 관통하는 가장 큰 화제는 유희관의 끊임없는 도발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박병호에게 "무섭지 않다"고 했고, 결국 두 차례 맞대결에서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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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서는 이병규(9번)가 타깃이었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유희관은 이병규에게 결정적인 적시타를 허용했기 때문. 유희관은 "이병규 선배님께 복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박용택이 끼어들었다. 2차전 승리 직후 박용택은 "유희관 공을 왜 공략 못하는 지 모르겠다"며 "얼굴보고 치나"라고 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유희관은 말을 아꼈다. "딱히 삼성 타자를 상대로 도발할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미디어데이에서 최형우가 걸렸다. 유희관은 "4번 타자 최형우 선배님을 꽁꽁 묶고 싶다"고 했고, 최형우는 곧바로 "유희관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최형우는 한 술 더 떠 "3차전 MVP가 되고 싶다"고 했다. 유희관이 3차전 선발로 유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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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최형우의 판정승이었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둘은 맞닥뜨렸다. 하지만 최형우는 133㎞ 높은 패스트볼에 스윙했다. 결국 평범한 유격수 플라이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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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결에서는 유희관이 웃었다. 홈런 타자 최형우에게 대담한 볼배합이 있었다. 절묘한 높이의 유인구에 최형우가 당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좋은 타자였다. 4회 박석민의 좌중월 2루타로 나간 상황. 유희관은 134㎞ 패스트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1B 1S에서 유희관은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118㎞ 커브를 던졌다. 하지만 최형우의 타격 밸런스는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타이밍은 맞지 않았지만,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물 흐르는 듯한 스윙으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결국 홈까지 밟으며 유희관에게 첫 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삼성의 2득점으로 이어졌고, 유희관은 강판됐다. 매우 중요한 순간 만났던 유희관과 최형우. 결국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형우의 판정승.

그동안 유희관의 '도발 시리즈'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역시 한국시리즈는 만만치 않다. 일단 최형우가 기선을 제압했다. 앞으로 맞대결이 기대된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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