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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시즌을 관통하는 가장 큰 화제는 유희관의 끊임없는 도발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박병호에게 "무섭지 않다"고 했고, 결국 두 차례 맞대결에서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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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유희관은 말을 아꼈다. "딱히 삼성 타자를 상대로 도발할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미디어데이에서 최형우가 걸렸다. 유희관은 "4번 타자 최형우 선배님을 꽁꽁 묶고 싶다"고 했고, 최형우는 곧바로 "유희관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최형우는 한 술 더 떠 "3차전 MVP가 되고 싶다"고 했다. 유희관이 3차전 선발로 유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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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2사 2루 상황에서 둘은 맞닥뜨렸다. 하지만 최형우는 133㎞ 높은 패스트볼에 스윙했다. 결국 평범한 유격수 플라이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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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형우는 좋은 타자였다. 4회 박석민의 좌중월 2루타로 나간 상황. 유희관은 134㎞ 패스트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1B 1S에서 유희관은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118㎞ 커브를 던졌다. 하지만 최형우의 타격 밸런스는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타이밍은 맞지 않았지만,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물 흐르는 듯한 스윙으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결국 홈까지 밟으며 유희관에게 첫 득점을 뽑아냈다.
그동안 유희관의 '도발 시리즈'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역시 한국시리즈는 만만치 않다. 일단 최형우가 기선을 제압했다. 앞으로 맞대결이 기대된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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