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호날두 비하' 언행에 대해 선수의 소속 국가 포르투갈 축구협회도 발끈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축구협회 페르난도 고메스 회장은 "우리 대표팀 주장에 대한 블래터 회장의 발언은 매우 놀라웠다. 그의 말은 호날두 자신 뿐 아니라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한 포르투갈에 대한 비존경의 표시"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주 영국 옥스퍼드 대학 토론회인 '옥스퍼드 유니언'에 강사로 초청돼 호날두와 메시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호날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과 행동을 했다.
그는 "메시는 세상의 모든 부모가 함께 하고 싶을 만큼 착하다. 반면 다른 한 사람은 마치 군사령관처럼 행동한다"고 호날두를 폄하했다.
말에서 그치지 않았다.
블래터 회장은 갑자기 일어서서 로봇처럼 딱딱하게 움직이며 괴성을 지르면서 우스꽝스럽게 호날두 흉내를 냈다.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 발언과 동작은 29일 옥스퍼드 유니언이 '호날두 흉내내는 블래터 회장'이란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고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호날두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FIFA가 나와 클럽, 내 조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았다"면서 "블래터 회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와 클럽이 성공하는 걸 지켜보며 무병장수 하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파장이 확산되자 블래터 회장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에게. 지난주 금요일 사적인 자리에서 내가 한 경솔한 대답으로 화가 났다면 사과한다. 그대를 기분 상하게 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띄웠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역시 공식 항의 서한을 FIFA 측에 전달했음을 알리고 "블래터의 발언이 클럽과 팬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다"고 밝혔다.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모두가 그에게 경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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