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개막 후 무패의 13연승 행진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맥스 슈어저(29)가 결국 사이영 트로피를 두 손에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슈어저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투표권을 갖고 있는 전미야구기자협회(BWAA)의 확고한 지지를 받았다. 1위표 28장에 2위와 3위표 각 1장씩 얻은 슈어저는 총점 203점을 기록해 93점에 그친 2위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73점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를 여유있게 제쳤다. 2008년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불과 6시즌 만에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슈어저는 올해 개막 이후 무려 13연승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개막 13연승은 1986년 로저 클레멘스(보스턴) 이후 무려 2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를 바탕으로 슈어저는 결국 시즌 20승 고지를 돌파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32경기에 나와 214⅓을 던져 21승3패, 평균자책점 2.90에 탈삼진 240개를 곁들였다. 슈어저가 기록한 21승은 올해 양대리그 통틀어 최다승이었고, 그의 승률(0.875) 역시 양대 리그 통산 최고 기록이다.
슈어저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무엇보다 매일같이 최선을 다해 뛰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최선을 다해준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겠다. 그들 덕분에 내가 이 상을 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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