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가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시한폭탄으로 떠올랐다.
러시앤캐시의 전력이 조금씩 안정화되면서 창단 후 첫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러시앤캐시는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아쉽게 졌다. 1,2세트를 따내면서 첫 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3,4세트에 무너졌다. 5세트 접전 끝에 13-15, 단 2점차로 승리를 놓쳤다.
우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29일 청평에서 번지점프 행사를 가졌다. 연패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심기일전하자는 의미였다. 효과가 있었다. 선수들 모두 가볍게 경기를 펼쳤다.
바로티가 살아난 것이 크다. 바로티는 LIG손해보험전에서 22점을 올리더니 대한항공전 29점, 우리카드전 34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세진 감독의 믿음이 빛났다. 그동안 바로티는 한국 배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김 감독은 바로티에게 "끝까지 믿는다"면서 용기를 심어줬다.
바로티의 맹활약에 공격진도 여유를 찾았다. 송명근과 김홍정 강영준 등에게 집중됐던 부담이 덜어졌다.
러시앤캐시의 전력 상승에 다른 팀들이 떨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현재 개막 후 8연패 중이다. 다른 팀들 입장에서는 승점 3점을 따내기 가장 쉬운 팀이다. 만에 하나 패배한다면 향후 순위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창단팀의 첫 승 제물이 됐다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팀 분위기 측면에서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들 러시앤캐시와의 승부를 껄끄러워하고 있다. 혼쭐난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도 "러시앤캐시의 상승세에 우리가 말렸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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