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데생명'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물리치고 단독 4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1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31점을 몰아친 샤데 휴스턴의 활약을 앞세워 70대5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승12패로 공동 4위를 달리던 양팀은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나란히 4, 5위에 자리하게 됐다.
샤데의 원맨쇼였다. 이 말 말고는 설명이 안되는 경기. 샤데는 혼자서 거의 모든 공격을 하다시피하며 무려 31득점을 몰아쳤다. 경기 초반 상대 외국인 선수 켈리 캐인의 높이에 막혀 고전하던 샤데는 2쿼터부터 몸이 풀리며 득점쇼를 이어갔다. 빠른 돌파와 부드러운 스핀무브에 이은 골밑 공격과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KDB생명의 내외곽을 공략했다. KDB생명은 케인, 제니퍼 레시, 강영숙 등 다양한 선수를 샤데 수비에 투입했지만 누구도 샤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3득점에 그친 샤데는 2쿼터에만 9점, 3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켰다. 4쿼터 8점을 성공시키고 승기가 삼성생명쪽으로 완전히 넘어오자 벤치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4쿼터 반 이상을 쉬고도 31점을 넣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났다.
삼성생명은 열세이던 2쿼터 샤데 외에 고아라가 7점을 넣어주며 공격의 활로가 폴리기 시작했다. 고아라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모처럼 만에 이름값을 했다.
한편, KDB생명은 3쿼터 중반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고 갔으나, 샤데의 연속 득점에 전의를 상실하며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구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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