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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에도 정규리그 땐 모비스에 4승2패로 앞섰는데 챔프전에서 모비스의 조직력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올시즌에도 3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뒀지만, 모비스의 조직력은 우승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넘어야 할 장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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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K가 1쿼터 막판 심스를 빼고 헤인즈를 투입하자 분위기가 뒤집혔다. 헤인즈를 이용한 SK의 3-2 드롭존은 더이상 위력적이지 않았다. 모비스의 패스워크는 드롭존을 쉽게 무력화시켰다. 이틈을 타 문태영이 1쿼터 막판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을 올려 19-17로 역전하면서 2쿼터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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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쿼터처럼 심스의 높이가 위력적이지 않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에 벤치에 있던 함지훈이 가세했다. 특유의 수비 조직력으로 우세를 점했다.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43-34로 전반을 마쳤다. 이대성은 전반에만 3점슛 2개 포함 16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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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초반 SK는 김선형이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5-65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시소게임이 계속 됐다. SK는 김선형의 돌파가 살아났고, 다시 코트에 들어온 심스의 높이가 효과를 발했다.
종료 55초를 남기고, SK 심스가 벤슨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5반칙으로 물러났다. 그런데 벤슨의 자유투가 문제였다. 동점 찬스에서 1개만 성공시켜 1점차, SK는 김선형의 미들슛이 빗나가며 공격권을 헌납하고 말았다.
모비스의 마지막 공격, 문태영이 돌파를 시도했지만, 볼은 림을 외면했다. 이때 리바운드 다툼 중 벤슨이 파울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벤슨은 1개만 성공시켜 79-79, SK 헤인즈의 마지막 슛이 림을 돌아 나오며 연장전으로 접어들게 됐다.
연장 들어서도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모비스의 득점이 나오면 SK의 득점이 이어졌고, 공격실패도 똑같이 나왔다. 마지막 집중력 싸움, 균형이 깨진 건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범한 벤스의 오펜스 파울. 불필요한 파울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SK로 넘어갔다. 83-83 동점에서 헤인즈의 미들슛이 들어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벤슨의 슛이 실패한 뒤 SK의 공격, 공격시간을 모두 쓴 뒤 주희정의 슛이 들어가면서 87-83까지 달아났다. 헤인즈의 가로채기에 이은 덩크슛이 나와 6점차, 모비스는 이대성의 3점슛으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SK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1대86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선두 모비스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5연승을 마감한 모비스는 올시즌 SK전 4전 전패 기록을 이어갔다. SK 김선형은 20득점 12어시스트, 심스가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