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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광 감독 사퇴 이후 선수단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점수차가 벌어지면 포기할 법 했지만, 끝까지 악착같이 따라붙은 덕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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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는 2연패를 당하면서 공동 2위로 도약할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상대의 분위기를 잠재우지 못하고, 앞서가던 경기에서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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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는 16-16 동점으로 종료됐다. 2쿼터 들어 LG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삼성이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고, 김승현 황진원 김명훈을 투입한 뒤로 LG가 점수차를 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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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여를 남기고 김영환의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37-27, LG가 10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벤치에 앉았던 주전멤버들을 3분여만에 다시 코트에 세웠다.
3쿼터는 제퍼슨의 쇼타임이었다. 장염으로 스타팅멤버에서 제외돼 2쿼터부터 코트에 들어온 제퍼슨은 자유투만으로 2득점에 그친 2쿼터와는 완전히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다. 삼성이 따라올 만하면, LG엔 제퍼슨이 버티고 있었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제퍼슨은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확실히 살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LG의 2-3 지역방어를 외곽슛으로 깨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정석 박재현 이관희의 3점슛이 적재적소에서 터졌다. 62-58, LG의 4점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 LG는 김종규와 제퍼슨의 득점을 앞세워 69-60까지 달아났다. 김종규는 골밑슛과 미들슛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제퍼슨은 3점 플레이를 해내는 등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동광 감독이 자진사퇴한 삼성도 확실히 달라져있었다. 최근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이 강했던 선수들은 끝까지 이를 악물었다. 작전타임 이후 연속득점을 올리며 69-69, 동점을 만들어냈다.
급기야 존슨의 3점슛이 터지면서 삼성이 72-70으로 역전, 삼성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존슨은 LG가 다시 추격해오자 3분여를 남기고 또다시 3점포를 작렬시켰다.
LG는 문태종과 제퍼슨이 자유투를 놓치는 등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이 사이 삼성은 박재현의 3점슛과 존슨의 미들슛으로 82-74까지 달아났다. LG는 중요한 순간에서 수비리바운드를 따내지 못하고, 턴오버까지 범하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분위기를 뺏긴 LG는 마지막까지 파울작전을 쓰며 거세게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