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7일 KGC와의 경기에서 막판 뼈아픈 실책을 범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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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아쉬움이 크게 남는 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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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안양 KGC다. KGC는 지난 5일 6위를 달리고 있던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4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만일 오리온스를 잡았다면 승차를 5경기로 줄이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0점차의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날 경기서 KGC 이상범 감독은 허리 부상을 입은 양희종과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태술을 벤치에서 쉬게 했다. 팀성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이 감독에게는 선수 개인을 위한 배려가 더욱 중요했다.
KGC는 이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력으로 이루기는 어려운 처지다. 하지만 이 감독은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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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KGC는 7일 삼성을 만났다. 이날 경기전까지 두 팀은 똑같이 15승27패를 마크, 공동 8위에 올랐다. KGC는 김태술과 양희종을 또다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양희종은 허리 통증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고, 김태술도 심신의 안정을 위해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대신 KGC는 이원대 최현민 등 백업 멤버들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가드 박찬희도 1쿼터 3분40초를 남기고 투입돼 경기를 지휘했다.
1쿼터서 KGC는 20-18로 리드를 잡았다. 숀 에반스와 최현민의 쌍포가 터졌다. 삼성이 잦은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2쿼터에서는 전성현과 정휘량이 3점포를 포함한 외곽슛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2쿼터 막판 삼성이 수비 안정을 찾고 김태주와 이동준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KGC는 40-36으로 멀리 도망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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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들어서도 KGC의 조직력은 흔들렸다. 가드진의 패스 워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박찬희의 돌파도 신통치 않았다. 쿼터 초반 턴오버를 범하며 삼성에게 속공 찬스를 연속으로 내줬다. 삼성은 이 과정에서 제스퍼 존스가 3점포 2개를 연속으로 터뜨리며 45-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GC는 최현민의 3점슛과 에반스의 골밑슛, 자유투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삼성은 쿼터 중반 김동우가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넣어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3쿼터까지 KGC의 리드는 64-61로 겨우 3점차였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존슨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존슨은 골밑에서 상대 에반스의 수비에 막히자 계속해서 외곽 공격을 과감하게 시도했다. KGC가 전성현의 3점슛과 에반스의 덩크슛으로 69-6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삼성은 1분30초가 지나는 시점에서 존슨의 골밑슛과 스틸에 이은 이관희의 득점으로 2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3분8초경 존슨이 우중간 외곽에서 3점포를 던져 70-69로 역전을 시키더니, 또다시 골밑을 돌파하며 득점을 올려 72-69로 앞서 나갔다. KGC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삼성은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존슨이 또다시 3점포를 꽂아넣어 4점차로 달아난 뒤 김동우가 종료 1분30초전 3점포를 터뜨려 83-78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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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추격전 끝에 에반스의 골밑슛으로 1점차로 따라붙은 KGC는 종료 25초전 수비에서 박찬희의 스틸에 이어 최현민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84-83으로 다시 역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KGC가 혈전 끝에 삼성을 제압했다. KGC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84대83으로 승리했다. 16승27패가 된 KGC는 6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6.5경기로 좁혔다. 최현민은 결승 득점을 포함해 2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승리의 주역이 됐다. 잠실실내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