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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최다골' 전북 신인 이재성 "승기형과 경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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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신인 이재성이 전북의 브라질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3골-2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전지훈련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재성.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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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전북 현대에서 날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는 신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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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자유 선발로 전북에 입단한 미드필더 이재성(22)이 그 주인공이다. 이재성은 지난 1월 8일부터 약 한달간 진행된 전북의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뛰어난 골 감각과 폭 넓은 활동량으로 최강희 전북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재성은 8차례 연습 경기에서 3골-2도움을 올리며 이동국과 함께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자꾸친가(브라질 주3부리그)와의 연습경기에서 2골을 넣은데 이어 과수아노(주2부리그) 경기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명문팀인 코린치안스전에서도 1도움을 수확했다. 신인들에게 출전 기회가 적은 전북에서 충분히 출전 기회를 확보할만한 활약이다.

이재성은 될성부른 떡잎이다. 2010년 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 8골로 득점상을 수상하며 '골 넣은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2012년 미얀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고려대학교 시절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나서며 2013년 14골(31경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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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왜소한 체격(1m80-70㎏)에 프로 무대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최 감독도 거친 프로 세계에서 이재성이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며 자유 선발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중앙 수비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재성의 멀티 능력과 가능성을 믿고 선발했다. 기대가 환희로 바뀌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연습경기부터 이재성이 측면 공격수와 섀도 공격수 자리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자 최 감독은 "축구를 영리하게 하는 선수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공격과 수비에 모두 가담하는 신인 선수가 흔치 않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재성은 신입답게 패기가 넘쳤다. 신인들의 무덤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로 브라질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전북에 오기전에 '워낙 힘들것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 말을 뒤집어 보고 싶었다. 전북에서도 신인들이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축구 가족인 이재성은 홀로서기도 해야 한다. 인천과 FC서울에서 활약했던 5살 터울의 형이자 학교 선배인 이재권(경찰축구단)의 도움으로 학성중-학성고-고려대 재학 시절 '편한 생활'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형이 없는 전북에 그는 혼자다. 그는 "워낙 형이랑 친구처럼 지냈고 도움을 많이 받아왔다. 이제 전북에서는 다르다. 신인에게는 하루가 기회이자 위기다. 하루의 소중함을 브라질에서 느끼고 있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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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무기는 스스로 강점으로 꼽은 패스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희열을 느끼는 순간도 수비수를 속이는 킬패스를 넣어줬을 때다. 자신이 닮고 싶은 선수는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와 팀 선배인 이승기다. "이니에스타는 빠르지도 체력이 좋지도 않은데 드리블 패스에 능하다. 또 승기형은 활동량이 정말 많다. 팀 선배들이 '승기 없으면 안된다'고 할 정도로 활약이 뛰어나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을 닮고 싶다. 전지훈련에서 경쟁해보고 싶었는데 대표팀에 발탁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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