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에서의 잇따른 성공적인 행보에도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시선은 여전히 다른 곳에 머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다. 포옛 감독은 사우스햄턴과의 FA컵 16강전 승리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컵대회 우승 보다 리그 잔류를 더 원한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최근 컵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캐피탈원컵(리그컵)에서는 결승에 안착해 있다. 오는 3월 2일 맨시티와 리그컵 우승컵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이어 FA컵에서는 8강에 진출했다. 대진운도 좋다.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2부리그)-헐시티전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강등권에 있다. 리그에서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강등권에서 벗어나기도 했지만 다시 헐시티에 0대2로 패하며 강등권인 18위(승점 24)로 추락했다.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도 강등이 된다면 내년 시즌 EPL에서 뛸 수 없다.
포옛 감독은 FA컵 16강전에서 1.5군을 투입했다. 주전급 선수들을 일부 제외한채 경기에 나섰다. 23일 열리는 아스널과의 EPL 경기에 대비한 측면이었다. 의외의 결과를 얻었다. 리그 8위를 질주중인 사우스햄턴에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포옛 감독은 "컵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분명히 큰 명예를 얻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컵대회 팀이 아니다. 컵대회 우승은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리그 강등 모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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