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민영화를 위해 매각하는 8개 계열사 가운데 2개 계열사의 매각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파이낸셜·우리자산운용의 매각 협상이 합의에 이르러 조만간 '협상 타결'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우리파이낸셜은 KB금융그룹이, 우리자산운용은 키움자산운용이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진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파이낸셜과 자산운용의 가격 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들 두 회사의 매매 가격은 입찰가로 제시된 3000억원과 900억원 안팎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려면 각 회사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우리금융은 20일, KB금융은 21일 각각 이사회가 예정돼 있으며 키움증권의 이사회 날짜는 미정이다.
민영화 대상 나머지 6개 계열사는 우투증권 패키지에 포함된 우투증권·저축은행·생명보험과 우리F&I, 경남은행·광주은행이다.
우투증권 패키지는 농협금융지주, 우리F&I는 대신증권, 경남은행은 BS금융지주,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가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다.
하지만 6개 계열사의 매각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는 애초 쟁점이 됐던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가격이, 경남·광주은행 매각은 세금 문제가 막판까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앞서 우리금융에 보낸 '가격조정 제안서'에서 패키지 내 3개 계열사의 매수가격을 애초 제시했던 입찰가보다 큰 폭으로 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3개 계열사 가운데 저축은행의 입찰가를 500억원 가량으로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금융은 당혹해하며 지속적인 접촉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리 F&I도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신증권이 우리금융 측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다. 이밖에 경남·광주은행 매각의 관건인 법률 개정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파행이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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