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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 심석희는 3관왕 후보였다. 아쉬움의 1500m를 3000m 계주로 만회했다. 1000m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다. 빙판 밖에서는 수줍음이 많은 여고생이다. 그는 말보다는 경기력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박승희는 "아직 부상이 남아있다. 실수만 안했으면 좋겠다. 내가 아닌 우리나라가 잘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소를 드러냈다. 김아랑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는 "기쁨은 어제까지만 즐기자고 했다. 어제처럼 남아있지는 않고 살짝 있다"며 웃은 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1500m는 긴장해 제대로 안된 것 같다. 더 이상 실수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아랑은 1500m 세계랭킹 2위지만 전날 극도의 긴장감으로 장염을 앓아 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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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의 금메달에 대해서는 수줍게 말을 꺼냈다. 그는 "여자선수들이 어제 메달 세리머니로 늦게 들어와 못만났다. 문자로 '고생많았다. 마음편히 남은 경기 잘하라'고 보냈다. 4년 전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보상을 받은 것은 것 같다"고 했다. 박승희는 4년 전 밴쿠버 대회 당시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조해리(28·고양시청) 이은별(23) 김민정(28) 등 언니들과 함께한 3000m 계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했다. 중국에 금메달을 빼앗겼다. 예기치 못한 악몽에 모두가 눈물을 쏟았다. 이한빈은 또 "승희는 잘했는데 난 부진했다. 나도 더 잘 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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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복 코치도 미소를 찾았다. 그는 "경기가 길어져 마지막 체력을 써야된다. 체력이 고갈된 만큼 정신력이 관건이다. 메달은 하늘이 주시는 시나리오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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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