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종이형이 얘기를 많이 해준다. 잘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
KGC는 6강 플레이오프 탈락에 하루 아침에 수장까지 떠났다. 선수단은 충격에 빠졌다. 경기력도 덩달아 급격히 떨어졌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 사퇴 후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KGC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6대78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삼성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이동남 감독대행 체제 이후 첫 승이다.
오세근은 1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경기 전 몸상태가 40% 정도밖에 안 된다며 걱정하던 이 감독대행에게 웃음을 안겼다.
경기 후 오세근은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선수들끼리 운동시간에 잠깐씩 말한다. '감독님이 안 계셔서 슬프고 6강에서 탈락했지만, 7위는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얘길 한다. 끝까지 열심히 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처음에 중점적으로 뒀던 부분이 외곽슛을 맞지 않고, 리바운드를 뺏기지 말자고 했다. 그 부분을 지키려 했는데 잘 안 되서 초반에 어려웠다"고 했다.
시즌 막판, KGC의 경기력은 분명 좋지 않다. 오세근은 "확실히 밖에서 보는 것처럼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다. 선수들도 뭉치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그래도 희종이형이 얘기를 많이 해준다. 우리는 잘 따라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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