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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으로 새해를 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에서 1주일 간의 현지 적응 뒤 미국으로 건너가 코스타리카(1대0) 멕시코(0대4) 미국(0대2)을 차례로 상대했다. 새 시즌 준비를 갓 시작한 선수들의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이 결과에 반영됐다. 변화도 먹혀들지 않았다.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베이스캠프 점검과 본선 로드맵 완성, 선수 기량 점검이라는 성과에 대한 분석은 희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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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전 소집 명단에는 한국 축구가 총망라 됐다. 이청용(26·볼턴) 기성용(25·선덜랜드) 손흥민(22·레버쿠젠) 구자철(25·마인츠)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 뿐만 아니라 K-리그와 중국-일본, 중동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에서의 도전을 끝내고 왓포드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향한 칼을 갈고 있는 박주영(29)도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모든 부분을 고려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라던 다짐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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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색깔이 다르다. 필드 플레이어 20명 중 A매치 두 자릿수 출전에 못 미치는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홍명보호 출항 이후 꾸준히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 대다수다. 홍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적 성향이나 팀 운영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홍 감독은 "이번에 모이는 선수들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경기에 함께 했다. 우리 팀의 전술적 움직임은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디션과 회복 가능성을 보고 (그리스전) 출전 명단을 추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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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말미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팀 이야기를 꺼냈다. "개개인의 기능(경기력)은 떨어지는데도 은메달을 따냈다. 우리 선수들이 (본선에 나서는)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경험과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들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원팀(One Team)-원스피릿(One Spirit)-원골(One Goal)의 정신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