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외국인-토종 우완 원투펀치가 빛난 경기였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주전급 선수들을 총출동시키며 승리 의지를 다진 삼성은 정규시즌 경기를 방불케하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선수들은 8이닝 1실점으로 LG 타선을 압도한 2명의 투수였다. 삼성은 이날 릭 밴덴헐크를 선발로, 윤성환을 두 번째 투수로 등판시키며 시즌 개막을 대비했다. 두 사람 모두 삼성 선발진을 이끌가야 할 주축 투수들. 최근 비로 인해 경기가 계속 취소되는 일정 속에 두 투수가 한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선발로 나선 밴덴헐크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총 45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2개 만을 내줬고 실점하지 않았다. 최고구속 150km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렸던 LG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투구를 단 번에 만회했다.
윤성환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날씨도 춥고, 시범경기인 만큼 힘을 빼고 던지는 모습이었다. 직구구속이 130km 초중반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완벽했던 좌-우 코너워크와 주무기인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LG 타자들을 잡아냈다. 4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7회 1실점은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2루타, 그리고 이병규(7번)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상대가 이중도루를 할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어쩔 수 없이 내준 1점이었다. 8회에는 김용의-백창수-조윤준을 삼자범퇴 시켰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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