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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초반에도 김신욱의 골소식은 쉼표가 없다. 그는 16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시즌 2호골을 폭발시켰다.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한상운의 크로스를 멋진 오른발 발리 슛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올시즌 네 경기 연속골이다. 지난달 26일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첫 골을 신고한 김신욱은 8일 포항과의 클래식 개막전에서도 '개막전 사나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 37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4시즌 연속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린 김신욱의 골 행진은 거침없었다.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ACL 조별리그 2차전(2대0 승)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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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적은 슈팅수를 골로 연결하는 '스나이퍼형 골잡이'가 됐다. 김신욱은 포항전에서도 2개의 슈팅 중 한 개를 골문에 꽂았다. 경남전에선 슈팅을 세 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상대 수비수 2~3명의 전담 마크를 피해 골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는 "슈팅을 많이 해야 한다. 가와사키전에서 오쿠보 요시토가 슈팅을 많이 하더라. 배울 점이 있더라. 이날 경남의 이한샘이 전담으로 붙어서 쉽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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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민국 감독의 철학과 김신욱의 플레이가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원동력이다. 조 감독은 김신욱이 측면으로 벌리는 플레이보다 문전에서 집중하는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그는 "조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움직임은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보통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이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님의 요구와도 비슷하다. 2선의 움직임과 뒷공간의 찬스를 내주는 움직임이다. 결과가 좋아 조 감독님의 주문을 믿고 따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해 울산은 '철퇴' 느낌이 강했다. 수비를 하다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단행했다. 토너먼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상대 편이 내려서면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조 감독님의 '철퇴타카'가 약팀을 상대하는데 좋다"고 말했다. 더 많은 골 도우미도 생겼다. 그는 "지난해에는 한상운 김용태 등 측면 공격수들의 크로스에 의존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김선민 고창현 백지훈 등 미드필더들의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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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