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고양체육관에서 프로농구 6강 PO 4차전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가 열렸다. SK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다. 3쿼터 7분여를 남기고 SK와 오리온스 선수들이 감정 싸움을 펼쳤다. SK 박상오와 오리온스 허일영이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고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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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저 그런 사람 아닌거 아시죠?" "너도 형 그런 사람 아닌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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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투는 순간에는 무서웠지만 화해는 예상 외로 쿨했다.
오리온스와 SK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고양실내체육관. 3쿼터 경기 도중 양팀 선수들이 일촉즉발 신경전을 벌였다. 오리온스 최진수와 SK 코트니 심스의 신경전이 벌어졌는데, 이게 오리온스 허일영과 SK 박상오의 싸움으로 번졌다. 흥분한 박상오는 말리는 선수들을 뿌리치며 허일영쪽으로 돌진하려 했고, 허일영도 지지 않고 맞섰다. 결국 박상오가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며 사태는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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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박상오는 경기 후 "심스가 정말 착하다. 최진수와 시비가 붙었는데, 도망가고 있더라. 그 순간 허일영이 욕을 하는 걸 들었다. 욕설을 듣고 나도 참지 못했다"는 상황 설명을 하며 "선수 생활을 하며 이런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상황이 어찌됐든, 가족 관중들도 많이 찾아오셨는데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쿨하게 화해를 했다고 한다. 박상오는 "3쿼터 3분 남았을 때였나, 일영이가 '형, 저 그런 사람 아닌거 아시죠'라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나도 '너도 형 그런 사람 아닌거 알지'라고 답해줬다"고 말해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