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했다.
앨버스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볼넷은 1개를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3회 1점을 내줬지만, 큰 흔들림없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투구수는 65개였다. 지난 16일 대전 LG전서 2이닝 2안타 1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선을 보인 앨버스는 이날 훨씬 안정된 컨디션을 보였다. 정민철 투수코치는 경기에 앞서 "오늘은 투구수 65개 정도로 잡고 던질 것이다. 훈련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투수들보다 한 텀 정도 페이스가 늦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앨버스는 목표 투구수를 정확히 채우가 마운드를 내려갔다.
자신의 장점인 제구력을 한껏 발휘했다. 스피드 130㎞대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원하는 지점에 꽂았다.
1회 선두 민병헌을 2루수 땅볼로 잡은 앨버스는 오재원에게 134㎞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현수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 134㎞ 커터를 스트라이크로 집어넣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재일은 낮게 떨어지는 123㎞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양의지와 최주환을 연속 삼진을 잡았고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 김재호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앨버스는 정수빈의 희생번트,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지만,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막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 김현수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뒤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양의지에게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 김재환을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한 앨버스는 이후 연습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뒤 시즌 개막을 맞을 예정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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