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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은 SK가 제압했다. SK는 3회초 LG 선발 우규민을 공략해 3점을 선취했다. 김강민과 조동화가 각각 1타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전날 승리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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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양팀 선발 윤희상과 우규민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팀의 승부가 갈린 것은 6회말. 윤희상의 투구수가 90개에 가까워지며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선두 이병규(9번)와 이어 등장한 이병규(7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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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만수 감독은 정의윤을 고의4구로 걸렀다. 그러자 김 감독이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좌타자 김용의를 대타로 내세웠다. 이 감독의 선택이 중요했다. 좌타자 김용의를 맞아 좌투수 진해수를 넣을지, 아니면 잘던지던 윤희상을 그대로 둘지 결정을 해야했다. 양쪽 다 리스크가 있었다. 진해수는 구위는 좋지만 제구가 안좋은 투수다. 특히, 전날 LG전에서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던 모습이 이 감독의 머릿속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만루이기에 밀어내기 볼넷 위험이 있었다. 윤희상의 경우 100개에 가까워진 투구수에 공의 위력이 급격하게 떨어져있었다. 결국, 이 감독의 선택은 윤희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김용의가 윤희상의 바깥쪽 공을 잘 밀어쳐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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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이어진 2사 2루 상황서 추가실점을 막기 위해 윤길현을 투입했지만 정성훈의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쐐기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 번 경기가 풀리자 행운의 여신까지 확실하게 LG쪽으로 미소를 지었다. 이병규(9번)의 1타점 쐐기 2루타까지 터졌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