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포르투갈 리스본월드컵에서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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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후 4년만에 생애 첫 개인종합 메달, 그것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5일 밤(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된 국제체조연맹(FIG) 리스본월드컵 이틀째 경기에서 곤봉 17.550점, 리본 17.950점을 받아들었다. 전날 후프 17.900점(1위) 볼 17.800점(1위)과 합산한, 총점 71.200점으로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벨라루스 에이스 멜라티나 스타니우타가 68.150점으로 2위에 올랐고, 러시아의 디나 아베리나가 68.0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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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손연재가 평소 목표 삼아온 개인종합 메달을 딸 절호의 기회였다. 절대강자로 꼽히는 '러시아 최강' 마르가리타 마문, '2013년 세계선수권자'야나 쿠드랍체바가 출전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에이스' 안나 리자티노바도 불참했다. 러시아는 마리아 티토바와 디나 아베리나를 내보냈다. 매대회 절대적이고 우월한 18점대 점수로 1-2위를 나눠가진 러시아 에이스들이 빠지면서 '러시아 3인자' 티토바와 '벨라루스 에이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정도가 손연재와 메달색을 다툴 경쟁자로 지목됐다. 손연재는 3월초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개인종합 6위에 올랐었다. 러시아 선수들이 1~5위를 장악한 가운데, 이미 비러시아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손연재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실수없는 연기로 참가선수 36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들었다. 4종목에서 모두 17.500점을 넘었다. 경쟁자들의 실수 속에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연기를 펼쳐보였다 .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는 첫날 후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16.800점을 받아들었고, 둘째날 곤봉에서 수구가 매트 밖으로 벗어나는 큰실수를 저지르며 16.000점에 그쳤다. 마리아 티토바 역시 볼에서 실수하며 16.550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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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침착한 연기를 선보이며 후프에서 17.900점, 볼에서 17.800점, 곤봉에서 17.550점, 리본에서 17.950점으로 전종목 17점대 후반를 기록했다. 나홀로 총점 70점을 넘어섰다. 리본에서 절대 에이스의 점수인 18점를 0.05점 차로 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손연재는 이로써 7연속 월드컵시리즈 메달 행진의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세계무대에서 개인종합 첫 1위에 오르며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6일 8명의 파이널리스트들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서 '멀티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