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오케이 할때까지…."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핵잠수함' 김병현(35)은 과연 언제쯤 1군에서 발진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은 김병현 스스로의 결정에 달려있다. "이제는 핵이 빠졌다"고 스스로를 낮추고 있는 김병현이다. 실제로 아직은 구위가 완전치 않다. 다소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KIA 선동열 감독은 "본인이 오케이를 해야 1군에 부르겠다"고 했다.
김병현은 16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경찰야구단과의 경기에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등판했다. 내용이 좋지 않았다. 김병현은 이날 팀이 8-7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 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는데, 1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삼진은 1개를 잡았고, 볼넷은 없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39㎞로 측정됐다.
첫 상대타자인 최윤석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은 김병현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한승택에게 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이 3점은 모두 앞선 투수 정정환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김병현은 1사 1, 3루에서 배영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는데, 이때 3루 주자 최윤석이 홈에 들어왔다. 이 점수부터 김병현의 자책점.
김병현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김인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루 주자 한승택이 홈에 들어왔다. 김병현의 두 번째 자책점. 다음 타자 유민상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은 김병현은 상대 4번 타자 장영석에게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간신히 다음타자 이천웅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길었던 4회를 마쳤다.
5회에는 세 타자를 각각 우익수 뜬공-삼진-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불과 11개의 공만을 던졌다. 기복이 심한 피칭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여전히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병현을 불펜 필승조로 활용하려던 선 감독의 구상이 실현될 시기도 뒤로 밀리는 듯 하다. 선 감독은 당초 "김병현이 2군 경기에서 한 두 차례 등판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빠르면 25일부터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 3연전이나 늦어도 휴식기 이후인 29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쯤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김병현의 퓨처스리그 등판 결과를 전해들은 뒤에는 다소 입장이 바뀌었다. 선 감독은 김병현의 1군 합류 시기에 대한 질문에 "본인이 (1군 복귀에 관해) 오케이를 하면 부르겠다"고 답했다. 서둘러 1군에 합류시키기 보다는 1군에서 통할 만한 구위를 만든 다음에야 부르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선 감독은 "1사 만루상황에 등판시킨 것은 2군 코칭스태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던지는 모습을 보려고 한 것 같다. 불펜투수는 얼마든지 그런 상황을 마주칠 수 있다"며 김병현이 어떤 상황에서도 부담감을 갖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김병현이 1군 무대에서 팀의 필승조로 설 수 있는 때는 언제인지 궁금해진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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