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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16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경찰야구단과의 경기에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등판했다. 내용이 좋지 않았다. 김병현은 이날 팀이 8-7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 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는데, 1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삼진은 1개를 잡았고, 볼넷은 없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39㎞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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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김인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루 주자 한승택이 홈에 들어왔다. 김병현의 두 번째 자책점. 다음 타자 유민상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은 김병현은 상대 4번 타자 장영석에게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간신히 다음타자 이천웅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길었던 4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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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여전히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병현을 불펜 필승조로 활용하려던 선 감독의 구상이 실현될 시기도 뒤로 밀리는 듯 하다. 선 감독은 당초 "김병현이 2군 경기에서 한 두 차례 등판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빠르면 25일부터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 3연전이나 늦어도 휴식기 이후인 29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쯤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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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감독은 "1사 만루상황에 등판시킨 것은 2군 코칭스태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던지는 모습을 보려고 한 것 같다. 불펜투수는 얼마든지 그런 상황을 마주칠 수 있다"며 김병현이 어떤 상황에서도 부담감을 갖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김병현이 1군 무대에서 팀의 필승조로 설 수 있는 때는 언제인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