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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경우 엄태용 이희근 정범모에 신인 김민수까지 포수들을 고루 써보지만 확실하게 느낌이 오는 선수가 없다. 한화는 최근 조경택 2군 배터리코치를 1군에 올리고 대신 전종화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는 배터리코치 교체를 단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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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포구와 정확하고 빠른 2루 송구, 투수의 바운드볼을 막아내는 블로킹에 상대 타자의 수를 읽고 그에 대처하는 노련한 리드까지 포수에게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많다.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 여기에 경험이 더해져야 가능한 일이다. 신인 지명때부터 좋은 포수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현장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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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중-고교팀의 코칭스태프는 감독에 코치 2∼3명이 전부다. 이들이 투수와 야수들의 투구, 공격, 수비를 모두 가르쳐야 한다. 투수코치 1명에 타격코치 1명 정도가 대부분. 보통 타격코치가 수비까지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포수를 가르칠 코치는 마땅치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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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고졸 신인 내야수의 수비 모습을 보면 고교 때 코치가 내야수 출신인지 외야수 출신인지 딱 알 수 있다고 했다. 류 감독은 "땅볼 타구라고 그냥 다 잡는게 아니다. 상황, 타구의 질, 방향에 따라 스텝과 잡는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만큼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에 따라 포지션에 따른 선수들의 기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고교팀이 코치를 프로처럼 분야별로 다 뽑을 수는 없기에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행히 야구계도 이러한 어려움을 알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육성위원회는 지난해 말 전국 57개 고교야구팀 포수들을 대상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포수집중 순회코치' 프로그램을 실시했었다. 당시 KBO 이도형 육성위원과 김윤일 전 두산 포수가 함께 선수들을 지도한 바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