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선발 투수 문성현(23)이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였다.
문성현은 1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번 시즌 5번째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넥센이 2대1로 승리했다. 문성현은 시즌 2승.
문성현은 2-0으로 앞선 7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를 불펜 조상우에게 넘겼다.
문성현은 큰 위기가 없었다. 4회까지 선두 타자를 모두 처리했다. 1회 오재원이 볼넷 이후 도루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자들의 무위에 그쳤다. 3회엔 2사에 민병헌이 우전 안타 후 2루까지 달리다 태그아웃됐다.
5회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양의지가 포수의 2루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달리다가 태그아웃됐다.
두산 타자들은 문성현의 힘이 실린 공끝에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두산 3번 타자 김현수는 세 차례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배트 타이밍이 자꾸 늦었다.
문성현은 지난달 25일 삼성전에서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당시 5⅔이닝 동안 12안타(2홈런) 3볼넷으로 11실점을 했다.
6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문성현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넥센은 2대1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불펜 조상우와 한현희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손승락은 2아웃에서 두산 외국인 타자 칸투에게 솔로 홈런(시즌 7호)를 맞았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국내야구 통산 4번째로 5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문성현은 "지난 삼성전에서 너무 안 좋아서 경기 초반부터 집중했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특히 볼넷이 적어 좋았다"고 말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문성현이 아주 좋은 피칭을 했다. 오늘 느낌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면서 "불펜 승리조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 같은 시소게임에서 큰 힘이 된다. 박병호는 4번 타자로서 해결사의 역할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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