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 가드 최대어로 꼽힌 김태술이 KCC 유니폼을 입게 됐다.
KGC와 KCC는 15일 김태술이 사인 & 트레이드 방식으로 KCC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KGC는 김태술과 5년간 6억2000만원(연봉 5억원, 인센티브 1억2000만원)에 FA계약을 했고 KCC와 1대2 트레이드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KCC의 주축 가드였던 강병현과 포워드 장민국이 KGC 유니폼을 입는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GC에 입단한 김태술은 지난시즌엔 부상 등으로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8.5득점, 5.5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해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다.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치는 포인트가드로 동료들과의 팀 플레이에 능한 선수이다.
양팀의 윈윈 전략이다. KCC는 김태술을 얻음으로써 하승진, 김민구 등과 함께 강력한 공격 옵션을 만들어 우승 전력을 갖추게 됐다. KCC는 지난시즌 강병현과 김민구가 주로 나섰지만 둘 다 포인트가드보다는 슈팅가드의 능력을 갖춰 경기를 조율하기가 쉽지 않았다. 김태술을 데려오면서 포인트가드 김태술, 슈팅가드 김민구로 역할이 확실히 나뉘게 됐다. 득점력을 갖춘 김민구가 슈팅가드로써 좀 더 활발히 공격을 할 수 있다. 또 제대해 팀에 복귀하는 하승진에게도 김태술이 원활한 볼배급을 해줘 공격이 훨씬 강력해질 전망이다.
KGC에게도 나쁘지 않은 트레이드다. 비록 김태술을 내줬지만 박찬희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여기에 3점슛이 좋은 강병현을 데려오고 포워드 장민석이 오세근의 입대로 약해진 포워드 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강병현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프로에 데뷔해 5시즌 동안 정규리그 195경기에 출전, 평균 11.1점, 3.3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m93의 큰 키와 강력한 돌파, 3점슛이 특기인 강병현의 합류로 인삼공사는 박찬희(1m90), 강병현으로 이어지는 KBL 최고의 장신 가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연세대를 졸업한 장민국은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프로에 데뷔하였으나 피로골절로 첫 시즌을 쉰 후 지난 시즌 실질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전 경기(54경기)에 출장해 평균 7.8점, 3.5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 베스트5로도 선발된 바 있는 장민국은 정확한 슈팅력을 갖춘 장신의 슈터로 평가받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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