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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 부임 전에 LG는 34경기를 치르며 단 한 번의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LG 팀 사정을 감안하면 이번 롯데와의 3연전 위닝시리즈는 성공작이라 평가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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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양 감독의 색깔을 드러내기에 이번 3연전은 무리였다. 양 감독은 3경기 내내 타순을 다양하게 바꾸며 실험을 하는 모습이었다. 불펜 운용도 에 있어서는 짧게짧게 끊어가겠다는 의지를 전체적으로 엿보였는데, 이기는 경기 마무리 조기 투입 외에는 특별한 불펜 가동 전술이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3차전에서는 주말 경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발 류제국이 5실점하며 무너지자 필승조 가동을 포기하며 경기를 어느정도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불펜 대기중이던 우규민을 경기 막판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투입할거라면, 애초 두 번째 투수로 우규민을 내세웠으면 어땠을지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LG 타선이 6회부터 추격의 불씨를 당기며 4점을 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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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의 초반 운은 매우 좋은 듯 하다. 하락세의 롯데를 만나 2승을 챙겼고, 곧바로 4일간의 휴식에 들어간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휴식기다. 이제 막 사령탑 자리에 오른 양 감독에게는 소중한 휴식기다. 이 기간 동안 선수단 전반에 관해 파악을 해야하고, 앞으로 팀 운영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다시 말해, 롯데와의 3연전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양 감독이 책임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온전히 양 감독이 팀 운영, 성적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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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다음 6연전이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라는 것이다. 앞선 6연전에서 주춤하면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하락세를 탈 수 있다는 점을 양 감독은 명심해야 한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