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기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26)이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27)에게 발끈 화를 냈다. 손아섭은 자신의 헬멧을 벗어 그라운드를 내리치는 동작도 보였다.
그 전에 강정호가 손아섭에게 뭐라고 말을 하는 장면도 생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강정호는 웃으면서 주먹도 쥐어보였고, 손가락으로 1을 가리키는 제스처도 취했다.
16일 사직 롯데-넥센전 5회말 롯데 공격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손아섭이 1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렸다. 이때 3루 주자 용덕한은 홈을 밟았다. 2루 주자 신본기가 홈에 쇄도하다가 넥센 포수 허도환의 블로킹에 막혀 아웃됐다. 그러면서 롯데는 동점(3-3)을 이루지 못하고 2-3에 그쳤다. 이때 손아섭과 강정호가 잠시 동안 2루에서 감정 충돌이 있었다. 강정호가 약을 올리는 말과 행동을 했고, 손아섭이 분을 참지 못하고 반응했다. 손아섭이 1년 후배다.
일반적으로 야구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공수 과정에서 만날 경우 친분이 있을 때 몇 마디씩 주고 받는다. 두산 홍성흔이 1루로 출루했을 때 삼성 1루 수비를 했던 이승엽의 엉덩이를 살짝 터치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힌 적도 있다. 대개 루 근처에서 몇 마디씩 주고 받는다.
그런데 이번 처럼 상대의 자극에 맞받아치는 장면은 좀처럼 보기드물었다.
강정호가 손아섭을 어느 정도까지 자극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누구의 잘못이 더 큰 지는 시시비비를 정확하게 따져보야 한다. 그런데 이 문제의 장면이 인터넷상에 오르면서 두 사람은 큰 주목을 받았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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