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절대다수가 세상을 바꿉니다."
MBC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택 2014'. 마침내 시작된 본 투표. 최종 출마한 세 후보 중 가장 마지막으로 투표를 마친 정형돈 후보가 "소시민의 기적"을 외치며 선거 완주를 다짐했다.
정형돈은 자신에게 지지 의사를 밝힌 박명수, 하하, 정준하와 함께 22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에 차려진 투표소를 찾았다. 정형돈과 지지자들은 막 투표를 마치고 빠져나가는 유재석과 맞닥뜨리자 괜한 트집을 잡으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투표소로 걸음을 옮기면서도 "여러분이 대한민국이다", "소시민의 기적", "평범한 절대다수가 세상을 바꾼다"고 외치며 '군소정당'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소시민 컨셉트를 내세운 정형돈은 트레이닝 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투표를 마쳤고, 뒤이어 지지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정형돈은 "유재석 후보가 마지막까지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는데 이젠 바뀌어야 한다"며 "내가 당선되면 피바람이 불 것이다. 특히 김태호 PD!"라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어떻게 할 거냐고 되물으니 "국장급 대우를 해주겠다"며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그는 박명수, 하하, 정준하를 돌아보며 "이분들이 계셔서 이 자리까지 왔다. 많은 사람들이 기적으로 바라고 있으니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유재석-노홍철 '2파전'을 예측하는 의견에 대해 "오프라인 투표 못지않게 온라인 투표도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50%의 표심은 온라인 투표에 달렸다. 자체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노홍철 후보는 이미 탈락이 확정적이다. 온라인에선 우리와 유재석이 오차범위 내에서 2파전이다. 평범한 팬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짚었다.
이번 '선택 2014' 특집은 6·4 지방선거에 맞춰 기획됐다. 때문에 실제 선거를 앞둔 소감도 남달랐다. 정형돈은 "당과 지역을 떠나 실천 가능한 공약과 후보들의 청렴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은 안 된다. 민심이 곧 천심이란 말이 있다. 실천 가능한 공약으로 인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권리만 찾지 말고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정형돈, 박명수, 하하, 정준하는 손을 맞잡고 "만세"를 외치며 "우리도 꼭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택 2014' 투표는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여의도 MBC 사옥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1층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여섯 멤버들의 합종연횡 끝에 차세대 리더에 도전한 최종 후보는 '나' 정형돈, '다' 유재석, '라' 노홍철이다. 오프라인 투표소를 찾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온라인 투표 페이지도 오픈됐다. 당선자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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