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화는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K와 넥센에 2승1패를 거뒀다. 그리고 나흘 쉰 두산을 만났다.
Advertisement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추가점이 적재적소에 나오면서 공격에서 두산을 무섭게 압박했다.
Advertisement
문제는 수비였다. 한화는 타격에서 힘대결을 펼칠 수 있을만큼의 수준을 보여줬다. 하지만 여전히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밀한 디펜스가 부족했다.
Advertisement
결국 1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으면서 결정적인 추격의 점수를 내줬다.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끝날 경기가 김현수의 볼넷과 칸투의 삼진까지 이어졌다. 선발 앨버스의 한계투구수는 90개 남짓. 한화의 약간 불펜을 고려하면, 이날 컨디션이 준수했던 앨버스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버텨줘야 했다. 결국 스코어 상 결정적인 추격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엄청난 불안감을 몰고왔다.
두 가지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한화 김응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떨구며 "보이지 않는 실책이 게임을 바꿨다"는 말을 남겼다.
반면 두산은 호수비로 한화의 물오른 타격을 적절하게 봉쇄했다. 5-8로 역전을 당한 한화는 1사 이후 김태균이 빨랫줄같은 타구를 1루쪽으로 날렸다. 두산 1루수 칸투는 그림같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인종차별 논란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칸투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한 상황. 공격력은 살아있었기 때문에 추가점을 충분히 뽑을 수 있는 힘이 있었다. 그러나 잘 맞은 타구가 두산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심리적으로 추격의 흐름이 완전히 끊어졌다. 8회 1사 이후 이회성의 우중간 꿰뚫는 타구를 두산 우익수 민병헌이 엄청난 수비로 잡아낸 것도 같은 맥락.
결국 두산은 11대5로 한화를 완파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난타전이었지만,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것은 수비였다. 결정적인 두 장면들이 각각 있었다. 현 시점에서 두산과 한화의 명확한 차이점이기도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