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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조시 베켓의 노히터 게임에 이어 또다시 다저스 선발투수가 호투하면서 류현진의 퍼펙트 무산 소식은 외신에서도 화제였다. 그런데 한화에서는 그 누구보다 류현진의 퍼펙트 무산을 안타깝게 바라본 이가 있었다. 정민철 투수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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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 코치는 퍼펙트 무산에도 흔들리지 않고 노히트 노런을 완성했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아홉번째 노히트 노런이었고, 두번째 무4사구 노히트노런이었다. 결과적으로 퍼펙트게임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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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날 1-0으로 앞선 7회말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이 됐고,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칼 크로포드의 2타점 2루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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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코치는 1997년 노히트노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점수차가 초반에 8점차로 벌어졌다. 7회까진 솔직히 모르고 있었다. 현진이도 동료들이 주변에 안 가지 않나. 그 때도 선수들이 내 주변에 안 왔던 것 같다"며 "퍼펙트까진 몰랐는데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주자를 내보내면서 상황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 낫아웃 상황에선 내가 코스 사인을 실수했다. 인권이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히트 노런이 생각 나서 몸에 힘이 들어가더라. 그런 기록은 호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다저스도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수비가 호수비가 나왔다. 내가 던질 때도 전상열 코치가 외야에서 다이빙캐치를 했다. 그런 게 하나씩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코치는 앞으로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트 노런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타격이 좋아졌고, 투수는 분업화가 됐다. 쉽지 않다. 또한 선발투수는 투수구가 문제인데 볼넷도 볼넷이지만, 타자들의 컨택트 능력이 좋아졌다. (이)용규처럼 커트를 많이 하지 않나. 기록 달성에는 공 개수가 가장 중요한데 그게 문제"라고 밝혔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