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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 시즌 매우 강렬한 '신개념 1번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할8푼의 고타율. 8개의 홈런을 가동하며 3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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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통적인 1번 타자의 역할과 자신이 만들고 있는 새로운 1번 사이에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3구 이내에 상대 투수의 공을 받아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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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민병헌이 1번 타자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1번 타자는 팀 전체를 위해 1회 상대 투수의 공을 최대한 길게 끌고 나갈 필요가 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설 선수들을 위해 상대 투수에 대한 컨디션과 투구패턴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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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병헌에 대한 견제가 심해졌다. 그 영향으로 인해 그의 타격 컨디션은 기로에 서 있다. 그는 "지난 한화전에서 내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벤치에서 사인이 나왔다. 내가 뭘 노리는 지, 어떤 코스를 의도하고 있는 지에 대해 더욱 상대팀에서 세심하게 본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한화전에서 두 차례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타구의 질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상대팀의 견제와 맞물려 나의 타격 사이클이 조금씩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많은 공을 볼 필요없이 3구 이내 타격으로 민병헌은 뛰어난 결정력과 상대 투수에 대한 압박감을 심어줬다. 게다가 두산은 '강한 9번'이라는 테이블 세터의 확장개념의 타선도 있다. 따라서 두산의 이상적인 1번은 기회를 만들면서 결정력까지 갖춰야 한다.
그는 "일단 생각은 여러가지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라며 "계속 공격적으로 갈 것이다. 그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