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러시아 격파의 선봉장 자리를 노리는 박주영(29·아스널)이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1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대학 경기장에서 진행된 A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최근 러시아의 경기를 보고 있다. 신체조건이 월등하고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상대 전력에 잘 대처해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 자신도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는 6월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홍명보호와 만나는 러시아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 러시아전 성패가 16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 감독은 쿠이아바와 기후가 가장 유사한 마이애미에서 러시아전 필승전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초부터 몸 만들기에 주력했던 박주영도 마이애미를 승부처로 여기고 있다. 박주영은 "쿠이아바의 기후를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마이애미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선선한 것 같다"며 "수치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컨디션이) 많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열흘의 말미가 주어졌다. 코칭스태프의 훈련 계획을 잘 따르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파주보다는 힘든 훈련이 있을 것이다. 잘 견뎌내고 이겨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80% 수준의 컨디션이 된 선수들도 있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노력은 선수들의 몫이라는 것"이라며 동료들의 분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주영은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마이애미 전지훈련 기간동안) 마음을 가다듬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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