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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는 지금]결전 하루전 H조 감독들, 도발과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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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한국전을 앞두고 "특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지 굳이 이름까지 외울 필요는 없다"고 도발했다. 러시아의 베레주츠키도 "한국전을 겁나지 않는다. 준비는 다 돼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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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 태클을 걸어보겠다"며 이변을 기대해보라고 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우리는 배고프다"며 우승에 대한 갈증을 내비쳤다. <쿠이아바(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벨루오리존치(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카펠로 감독, 한국선수 이름까지는…

러시아 카펠로 감독.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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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은 한국전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17일(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리 팀을 믿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했다. "상대팀이 우리 팀이 아주 좋은 팀이라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한국전 승리를 자신했다.

러시아는 경기 하루 전인 17일에 결전지인 쿠이아바에 도착했다. 이에 대해 카펠로 감독은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은 오히려 혼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준비했다. 2시간의 비행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 전 이동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선수들이 한국전 준비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난해 11월 이미 한 차례 경기를 해봤다. 한국의 특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지, 굳이 선수들이 상대 선수 이름까지 외울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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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은 이어졌다. "우리는 철저히 준비했다. 본선에 오르기 위해 최상의 준비를 했고, 컨디션도 최고다. 자신이 있다"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쿠이아바의 덥고 습한 기후가 러시아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선 "우리가 모스크바에서 훈련할 때 기온이 섭씨 32도나 됐다. 엄청나게 더웠다. 오히려 브라질의 날씨가 더 좋다"고 했다.

베레주츠키, 한국전 겁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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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중앙수비수 바실리 베레주츠키 역시 한국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펠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나선 그는 "월드컵에는 약한 팀이 없다. 모두가 강호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한국전은 겁나지 않는다. 준비는 다 되어 있다"고 했다. 베레주츠키는 한국의 전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무응답으로 넘어갔다.

베레주츠키는 당초 발목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대해 베레주츠키는 "한국전은 100% 준비가 되어 있다. 발목 부상 때문에 개인 훈련을 했다. 의무진과 감독의 지시에 따라 그렇게 했다. 오늘은 함께 훈련을 할 것"이라며 "주장 선임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러시아는 중원의 핵인 시로코프의 부재에 대해서는 "시로코프의 부재가 우리에겐 큰 악재다. 하지만 러시아는 하나의 팀이다. 한 선수에 의존하거나 영향을 받진 않는다. 대체 선수가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카펠로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두 존경을 받고 있다"며 카펠로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할릴호지치 감독, 월드컵에 태클을

할릴호지치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질문을 듣고 있다. 벨루오리존치(브라질)=ⓒAFPBBNews = News1
벨기에와 H조 첫 경기를 치르는 알제리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변을 지켜보라고 했다. 그는 공식인터뷰에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월드컵에 태클을 한 번 걸어보겠다"고 했다. '첫 경기에 벨기에 대신 러시아나 한국과 먼저 상대하는 편이 낫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벨기에로 인해 H조가 어려운 조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차피 세 팀과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실수를 줄이고 매 순간 선수들이 적절한 판단력을 발휘해준다면 불가능할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벨기에는 한두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고 모든 선수의 능력이 출중한 편이라 특정 포지션에 구애받기보다 팀 전체를 염두에 두고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터키의 클럽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빌모츠 감독, 우리는 배고프다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16일(한국시각) 알제리와의 1차전이 열리는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가진 첫 훈련 뒤 인터뷰를 했다. 벨루오리존치(브라질)=하성룡 기자
H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월드컵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알제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2002년 이후 12년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아서 기쁘다. 월드컵을 밖에서 지켜보게 될지 우승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배가 고픈 상태다"라고 밝혔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이른바 '황금 세대'를 앞세워 최고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벨기에의 호날두' 에덴 아자르(첼시), 유럽 최고의 수비수인 뱅상 콩파니(맨시티)를 비롯해,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 마루안 펠라이니, 아드난 야누자이(이상 맨유), 로멜루 루카쿠, 케빈 미랄라스(이상 에버턴) 악셀 위첼(제니트) 등 각 리그를 주름잡는 스타들이 벨기에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다. 빌모츠 감독은 "황금 세대라고 불리려면 어떤 일이라도 이뤄 놔야 한다. 나는 이번 선수들에게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써달라'고 주문했다"면서 "이번 세대의 선수들은 배가 많이 고프다. 모든 것을 경기에 쏟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자르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수다. 첫 월드컵인만큼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싶다. 나도 아자르의 능력을 보고 싶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고 능력이 있다"며 팀 에이스에게 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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