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가 30일 새벽 씁쓸한 표정으로 귀국했다. 이날 오전 5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조촐한 해단식을 한 후 해산했다. 홍명보 감독이 가장 먼저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 H조 최하위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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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넘는 국민은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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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1일과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667명을 대상으로 홍명보 감독의 거취를 묻는 설문을 실시했다.
응답자의 52%가 '계속해야 한다'고 답해 홍 감독의 유임을 바랐다. 31%는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성·연령별로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25%)보다 평소 축구 관심층이 많은 남성(36%)에서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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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유임을 바라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은 월드컵 패인이 전적으로 감독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선수 시절 높은 명성과 인기를 구가했던 점과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진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 감독으로서도 기여한 바가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2002년 7월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전체 1위 등 한국갤럽의 여러 조사에서 선수 선호도 1위에 올랐고, 동아시안컵 한일전 직후인 지난해7월 29~31일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78%가 홍 감독이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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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2패, 브라질월드컵 16강 탈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선 국민의 대다수인 83%는 '실력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했고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9%에 불과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