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승률 5할은 무산됐다. 하지만 전반기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통해 후반기 반격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가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지친 선발투수들에게 하루 더 휴식을 줄 수 있게 됐다.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15일 경기가 취소되기 전 만난 두산 송일수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는 유희관도 불펜에 대기한다. 총력전으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희관은 지난해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해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간 경험이 있다. 올시즌에는 선발로만 뛰어왔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만큼 불펜에 대기한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당초 15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던 니퍼트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니퍼트는 지난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원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등판 사이에 진행하는 불펜피칭을 대신해 구원등판을 자청했다. 외국인선수답지 않은 희생정신을 보였다.
하지만 선발투수의 불펜 당겨쓰기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불펜피칭을 대신했다고 하지만, 잔뜩 긴장한 채 던져야 하는 실전과 부담이 없는 불펜 마운드는 차이가 크다. 게다가 니퍼트는 과거 등 부상 등으로 인해 고전한 바 있다. 자칫 잘못 하다간 몸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된 건 그나마 다행이다. 16일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던 노경은을 비롯해 유희관까지 있어 니퍼트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아도 된다.
두산은 15일 현재 38승41패로 5위에 올라있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3경기차다. 후반기엔 새 외국인선수가 가세한다. 무너진 선발로테이션 두 자리가 바뀐다.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이 미소를 지으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칠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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