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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상주, 반전 2막 키워드는 '미팅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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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가 브라질월드컵 휴식기 이후 재개된 K-리그 클래식 후반기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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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첫 2연승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첫 3연패의 아픔을 맛봤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상주의 롤러코스터 행보에는 이유가 있었다.

상주는 1승8무3패로 전반기를 11위로 마감했다. 강등 위기였다. 위기의식이 선수단을 휘감았다. 첫 반전의 시작은 경남 통영에서 이뤄졌다. 전지훈련에서 박항서 상주 감독은 선수단을 두 팀으로 나눠 분임토의를 지시했다. 선수들이 직접 전반기에 드러난 문제점을 찾기를 원했다. 토의 결과 코칭스태프와 비슷한 결론을 도출했다. "공격진영부터 강한 압박으로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수비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상주의 선수들은 토의 이후 그라운드에서 달라졌다. 후반기 첫 두 경기에서 인천과 부산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는 동안 단 1실점만을 기록했다. 앞선 1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42골(17실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수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2연승 뒤 박 감독은 "선수단 분임토의로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니, 경기력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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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연승이 독이 됐다. 전남-전북-서울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상주의 순위는 7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이번에는 박 감독 보다 선수들이 먼저 나섰다. 주장인 이 호가 27일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장시간 미팅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토론에서 찾은 문제점은 '정신력 부재'였다. 상주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2연승 이후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수들끼리 '정신무장으로 새롭게 하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분위기 반전에 나서자'며 의기투합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이 내린 진단도 비슷했다. 박 감독은 "이 호가 부상을 한 이후 치른 3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그라운드에 리더가 없으니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고 했다.

이미 '분임 토의'를 통해 2연승 효과를 본 상주 선수들은 '선수단 미팅'이 분위기 반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주의 공격수 이상호는 "다른 팀에서 뛸 때 선수들끼리 미팅을 한 적이 없다. 상주는 부대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따로 모이기가 쉽다. 선수단 미팅은 상주만의 특색이다. 효과도 좋다. 미팅을 하고 난뒤 치르는 경기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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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8월 2일 안방에서 성남과 클래식 18라운드를 치른다. 박 감독도 위기탈출을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미팅하는 것을 보니 정신 무장을 새롭게 한 것 같다. 성남전을 통해 연패를 끊고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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