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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1승8무3패로 전반기를 11위로 마감했다. 강등 위기였다. 위기의식이 선수단을 휘감았다. 첫 반전의 시작은 경남 통영에서 이뤄졌다. 전지훈련에서 박항서 상주 감독은 선수단을 두 팀으로 나눠 분임토의를 지시했다. 선수들이 직접 전반기에 드러난 문제점을 찾기를 원했다. 토의 결과 코칭스태프와 비슷한 결론을 도출했다. "공격진영부터 강한 압박으로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수비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상주의 선수들은 토의 이후 그라운드에서 달라졌다. 후반기 첫 두 경기에서 인천과 부산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는 동안 단 1실점만을 기록했다. 앞선 1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42골(17실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수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2연승 뒤 박 감독은 "선수단 분임토의로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니, 경기력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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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분임 토의'를 통해 2연승 효과를 본 상주 선수들은 '선수단 미팅'이 분위기 반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주의 공격수 이상호는 "다른 팀에서 뛸 때 선수들끼리 미팅을 한 적이 없다. 상주는 부대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따로 모이기가 쉽다. 선수단 미팅은 상주만의 특색이다. 효과도 좋다. 미팅을 하고 난뒤 치르는 경기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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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