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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올스타전 이후 비와 좋지 못한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달 25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는데 하필 이날 비가 오면서 월요일인 28일 경기를 해야 했다. 이어 지난 3일에도 비가 오는 바람에 월요일인 4일에 또 다시 경기를 하는 등 9일까지 16일 연속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13경기를 치렀다. 전적은 8승5패로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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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오늘 무조건 경기를 해야한다. 아니면 3주 연속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걱정했다. 문제는 8월부터 2연전 체제로 변하면서 이동일이 1번 더 많아진 것. 넥센은 삼성과의 2연전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주중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어 두산과 잠실에서 2경기 후 다시 광주로 넘어가 돌아오는 주말에 2경기를 갖는다.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3개팀과의 경기이기에, 어느 하루라도 쉬어갈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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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날 상대팀인 삼성 선수들은 아예 덕아웃에서 한발짝도 그라운드로 나오지 않았다. 전날 어차피 승리를 한데다, 넥센 2연전을 마치고 주중 이틀간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여유가 넘쳤다. 오히려 이를 염두에 두고 9일 경기에서 선발투수인 마틴을 비롯해 승리조를 모두 투입했는데, 10일 경기를 하지 않으면 휴식 시간을 벌 수 있으니 '1석 2조'였다. 이를 의식한듯 삼성 선수들은 "어차피 스트레칭도 못했는데 빨리 취소됐으면 좋겠다"며 하늘을 쳐다봤고, 빗줄기는 이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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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