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세계리틀리그 결승전에서 미국그룹 우승팀인 일리노이주 대표 그레이트 레이크팀에 8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84년과 1985년에 이어 3번째 우승이다. 한국은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일본을 국제그룹 예선과 결승에서 잇따라 꺾었다.
Advertisement
이들의 우승이 한국 야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적인 팽창만 거듭했던 한국 야구가 질적인 면에서도 업그레이드됐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하지만 인기를 이어가고, 뒷받침할 재목이 나오지 않았다. 최근 프로에 갓 들어온 신인이 1군에서 맹활약하며 신인왕을 탄 것은 2007년 두산 베어스 임태훈 이후 없었다. 최근 6년 동안은 2∼3년 이상 2군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중고 신인들이 신인상을 탔다. 외국인 선수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린 것도 1군에서 뛸 실력 좋은 선수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망 선수들의 실종 이유로 2002년 한-일월드컵을 꼽았다. 월드컵 열기가 몰아치면서 스포츠 유망주들이 야구보다 축구를 선택했고, 그 결과가 이들이 성인이 되는 시점인 2∼3년 전부터 나타났다는 것.
Advertisement
어린 선수들의 맹활약은 선수 가뭄에 고민이 많았던 야구계에 희망을 안겼다. 이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야구를 시작한 세대다.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 쟁쟁한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엄청난 실력을 과시하며 전승 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만큼 선수들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