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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속에 13일 오후 10시 스타트를 끊은 '내일도 칸타빌레'. 1회 방송에서는 차유진(주원)과 설내일(심은경)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어쩐지 '내일도 칸타빌레'의 1악장은 실망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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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우의 연기가 다르다. 우선 주원의 연기는 합격점을 받은 분위기다. 감량에 성공,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는 거침없는 막말과 '자뻑'으로 '냉미남'을 완벽 소화했다. 그러나 심은경의 연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연기력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캐릭터 해석의 문제다. 일본 드라마 속 노다메는 한 마디로 예쁠 땐 예쁘고 망가질 땐 사정없이 망가진다. 4차원 매력으로 가득하긴 하지만 속 깊은 캐릭터다. 그런데 설내일은 달랐다. 엉뚱하다기 보다는 '초딩'에 가까웠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부분도 바로 설내일의 '초딩 언어'였다. 또 하나 타이밍이 어긋났다. 예뻐야 할 때도 귀여운 척, 아직은 프로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그저 피아노 연주에 진심으로 빠져들었을 뿐인 캐릭터를 연기해야 할 때도 피아니스트인 척, 부자연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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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건 음악이다. '음악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다. 피아노 연주신에서는 싱크로율이 제대로 맞지 않아 음악을 느끼기에 거슬렸다. 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도 부족했다. 최악은 엔딩. 아무리 OST 수익을 고려했더라도 클래식 음악 드라마에 가요 엔딩곡은 최악의 조합이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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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