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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패배였다. 120분 연장 혈투로 전북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이 났다. 승부차기의 긴장감이 가져다주는 피로도 상상 이상이다. 공격의 핵인 이승기는 승부차기 실축으로 악몽같은 날을 보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부터 고개를 떨군 뒤 라커룸과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연장전에 머리를 다친 신형민은 승부차기 도중 출혈을 보였고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긴급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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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같은 처지다. FA컵 4강전 패배 후유증을 극복해야 한다. 시급하다. 전북은 올시즌 가장 중요한 승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안방에서 수원과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를 치른다. 클래식 1위를 질주 중인 전북이 승리할 경우 2위 수원과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릴 수 있다. 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반면 패배할 경우 승점차는 4점으로 줄어든다.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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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다. 전북은 수원전에 모든 것을 다 쏟아낼 계획이다. "수원전 경기 결과에 따라서 상위 스플릿에서 경기를 편안하게 할수 있느냐, 쫓기느냐의 답을 얻을 수 있다.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수원전을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홈경기니깐 이기는 승부를 하겠다." 최 감독의 승리 의지는 어느때보다 더 강렬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