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동 원정 평가전은 친선경기지만, 친선전처럼 치르지 않을 것이다. 큰 대회인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중동 원정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출사표다. 그는 3일 중동 원정을 함께할 22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K-리거는 4명, 유럽파가 7명, 중동, 중국, 일본 등에서 활약하는 11명의 '아시아 해외파'가 승선했다.
슈틸리케호 2기는 10일 인천공항이나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소집돼 이날 출국할 계획이다. 유럽과 중동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합류하거나 현지로 곧바로 떠날 예정이다.
슈틸리케호는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의 평가전을 치른다. 키워드는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예비명단을 제출하기 전 치르는 마지막 시험 무대다. 50명의 아시안컵 예비명단은 12월 9일, 23명의 최종엔트리는 12월 30일 마감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을 보면 요르단(74위)은 한국(66위)보다 한 계단 밑이고, 이란(51위)은 아시아 1위다. 두 팀은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라며 "지난달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전과 다르지 않게 팀을 운영할 것이다. 전술 등 대부분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상대에게 밀리지 않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 팬들에게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부상 등 돌발 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김주영(서울) 등이 부상 암초를 만났다. 슈틸리케 감독도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명단을 짜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부상으로 3명의 선수를 잃었다. 김기희(전북)는 11월 24일 군사훈련을 앞두고 있다. 축구 이외의 사유 탓에 아시안컵까지 데려가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안타까움이 있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다른 악재에 대비해 플랜B와 C에 대한 구상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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