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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에게 이날 경기는 의미가 있었다. 강팀 동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외국인 선수 C.J. 레슬리를 떠나보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KGC는 올시즌 한국 무대에 데뷔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레슬리에 일찌감치 퇴출 통보를 했고, 이날 동부전이 마지막이었다. KGC는 28일 SK 나이츠전부터 애런 맥기가 새롭게 뛴다. 고교시절, 전미 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선수지만 외곽 플레이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한국 농구와 잘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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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을 앞두고 이 감독대행, 김성철-박상률 코치는 바쁜 시간을 쪼개 안양 인근 백화점을 찾았다. 동부전 후 미국으로 출국하는 레슬리에 작은 선물이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레슬리는 21세로 어린 나이지만 최근 아빠가 됐다. 선물 대부분은 아기 용품이었다고 한다. 이 감독대행은 "자신이 퇴출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훈련과 경기에서 정말 열심히 해줬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했다"라고 말했다. 퇴출될 것을 알기에 차라리 태업성 플레이를 했다면 화가 나면서도 이해를 했을텐데, 레슬리는 오히려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줘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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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대행은 "나쁜 선수가 아니다. 정말 순진한 선수다. 너무 순진해 문제인 선수"라고 말하며 "어리고 경험이 없어서인지, 타지에서의 환경 적응에 애를 먹은 것인지 집중력 부분에서 많이 부족한 부분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한국에서의 경험이 레슬리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어디에서 농구를 하든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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