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에 대한 현지발 기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각 구단 고위 관계자와 에이전트들이 한 자리에 모인 윈터미팅이 한창인 가운데 포스팅을 앞두고 있는 강정호에 대한 관심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상을 받은 넥센 강정호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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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이 '뉴욕 메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좁은 유격수 시장에서 한국의 파워 히터 유격수 강정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면서 시작됐다. 헤이먼은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유명 저널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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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이 직접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데 이어 10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쪽에서 '샌프란시스코는 강정호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그가 한국에서 보여준 기록이 메이저리그에서 여전할지 확신이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물론 실제로 관심이 없어 이와 같은 언급을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사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겐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려 있는 선수다. 한국에서 검증된 장타력이 통할 지도 의문이고, 동양인 내야수들의 실패 사례 탓에 그의 수비력에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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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윈터미팅에서 나오는 말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강정호가 A급 선수는 아니어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영입할 수 있는 내야수인 건 분명하다. 현재 스토브리그에서 유격수 자원이 귀해진 것도 사실. 강정호에게 관심이 있어도 말을 아끼는 게 현명한 처사다.
물론 포스팅 결과가 나온 뒤에야 모든 게 밝혀질 것이다. 포스팅을 앞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건 오히려 강정호에게 나쁘지 않은 일이다. 앞서 포스팅에 도전했다 기대 이하의 금액에 실망했던 김광현, 양현종과는 다른 행보다. 적어도 '무관심'보다는 낫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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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기다려야 할 것이다. 강정호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들도 실질적인 그의 장점인 '저렴한 비용'을 감안해 최대한 적은 포스팅 금액을 적어내려 할 것이다. 결국 지금 그에게 관심이 있다고 떠들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