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탁기 파손 관련 쌍방 고소전'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26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경쟁사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주장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인 LG전자의 정상적인 기업활동과 대외 신인도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성진 사장은 매출규모가 20조원에 달하는 가전사업을 맡아 거래처 미팅, 현지 시장 방문, 사업전략 확정, 신제품 출시 점검 등으로 연말 연초에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후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협조하겠다며 일정 조정을 수차례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국내 상황과는 달리 사건 발생지인 독일 검찰은 이번 세탁기 논란이 불기소에 해당하는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어 더욱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당초 LG전자 측은 검찰이 조성진 LG전자 사장을 출국금지하고 수사망을 좁혀오자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실제 압수수색이 실행될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다.
그러나 압수수색이 단행되자 LG전자 내부에서는 그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시선과 함께 몹시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앞서 검찰은 이날 삼성 측이 세탁기 파손과 관련,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을 고소한 데 대한 조치의 일환으로 LG전자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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