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도박파문에 휘말렸던 방송인 이수근의 지상파 MC 복귀 소식에 인터넷이 시끄럽다.
이수근이 SBS 설 특집 파일럿 '사장님이 보고 있다' MC를 맡으며 3년만에 지상파 예능프로 복귀가 확정되자 '시기상조'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더욱이 최근 같은 물의로 본격적인 지상파 활동을 하지 못하던 붐도 SBS 가족예능 '스타킹'에 패널로 출연해 한바탕 홍역을 치룬 바 있어 SBS가 물의 연예인의 지상파 컴백 루트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무리도 아닌 것이 SBS는 지난해 전처와 수년간의 이혼 소송으로 치룬 배우 류시원을 카레이싱 예능 '더레이서' MC로 낙점, 5년만에 지상파 출연을 시켜주기도 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을 '무한도전'과 맞대결하는 주말 프라임대 시간에 편성하는 파격까지 보여준 바 있다.
이에대해 SBS 관계자는 "방송사별로 출연자 심의 위원회가 있는데 물의 연예인 리스트에서 적합·부적합을 결정하는 기준들이 있다"며 "아무래도 민영방송사인 SBS가 공영 방송 보다 좀 덜 엄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물의 연예인들이 종편·케이블을 통해 복귀하고, 그 반응들을 지상파 PD나 회사가 본 뒤 결정하는 방식인데 공교롭게도 최근 SBS에 여러명이 겹쳐서 오해를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예능 제작 관계자는 "MC 기근 현상도 해당 연예인의 지상파 복귀를 앞당긴 큰 이유"라며 "특히 명절 파일럿은 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여러개씩 준비하고 있는데 믿을만한 MC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존의 베테랑 MC들은 너무 많이 벌린 프로그램을 줄이는 추세고, ??은 MC들은 씨가 말랐다는 표현이 맞다. 물의 연예인이라 할지라도 종편 케이블로 컴백을 마쳤고, 큰 무리가 없다면 기용에 문제 없다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수근을 MC로 기용한 '사장님이 보고있다' 제작진은 "많은 분이 이수근의 지상파 복귀에 대해 우려를 해주고 있지만 일단 정규 프로그램이 아닌 파일럿으로 단발성 MC를 맡게 된 것이기에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MC 활약보다 소속사 사장님과 아이돌에게 초점에 맞춰진 프로그램이라 그 취지에 맡게 이수근도 진행을 볼 전망이다. 부디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붐을 기용한 '스타킹' 관계자 또한 "고정이 아닌 1회 패널 출연"임을 강조했다. 그는 "붐이 KBS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홍역을 치뤘고, '스타킹'은 그 이후 출연이라 논란에 대한 타격은 없으리라 판단했다. 대중의 반응도 붐을 많이 용서한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패널로 초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3년 11월 이수근 붐은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된 후 각각 도박 액수에 따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이수근)과 벌금 500만원(붐)을 선고 받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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