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성계의 아들들이 모인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는 권력의 이동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들의 관계,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조선 건국 이후, 세자 자리에 대한 이성계(천호진)·정도전(김명민), 이방원(유아인)의 의견 대립은 극적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이성계의 맏아들 이방우(이승효 분)가 사라지면서 왕위계승에 적장자 원칙이 무너졌다. 어떤 대군이라도 세자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 상황인 것. 그러나 이성계는 건국에 아무런 공이 없는 막내 아들 이방석을 세자로 책봉하겠다 결심했다. 그리고 정도전을 찾아가 자신의 뜻에 동의해줄 것을 요구했다. 세자 자리에서 밀려났음을 안 이방원에게는 무명이 나타나 손을 내밀었다.
지난 38회 엔딩으로 인해 이방원과 이성계·정도전의 대립각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런 가운데 15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39회 본방송을 앞두고 권력다툼에 불을 붙이게 될 장면을 공개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공개된 장면은 이방원의 거처인 경덕전에 모인 이성계 아들 삼형제의 모습을 담고 있다. 둘째 아들 이방과(서동원), 넷째 아들 이방간(강신효), 다섯째 아들 이방원이 모인 것. 한 곳에 모여 앉은 세 인물의 표정 속에는 분노, 당혹, 진지함 등 그들이 처한 상황만큼이나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다.
먼저 이방원의 둘째 형 이방과의 얼굴에는 당혹스러움이 묻어난다. 적장자 이방우가 사라진 가운데, 둘째 아들인 이방과는 세자 후보로서 많이 거론된 인물이다. 이어 이방원의 넷째 형인 이방간은 분노를 참지 못하는 표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방원 역시 특유의 번뜩이는 눈빛으로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이성계와 정도전의 결정으로, 세자 자리에서 밀려난 삼형제. 이들이 모여서 나눈 이야기는 무엇일지, 이들의 대화는 머지 않아 펼쳐질 피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넘치는 긴장감 속 세 형제의 만남에 귀추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 39회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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